사기장은 도자기 기술자 중에서 숙련된 기술을 가졌거나 높은 명성으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람을 말한다. 충주시 엄정면에 거주하는 이종성(李鐘誠, 1958~ )은 1974년 전통도예 백자 기술에 입문 한 후 백자와 청자 제작 기법뿐만 아니라 뛰어난 투각(透刻)기법에 능통한 장인이다.
이종성은 19세때인 1974년 인천 선암도예에서 입문한 후, 백자 기술 계승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고(故) 안동오(1919~1989) 선생 기문에 입문한 후 최고 난이도 기술로 일컬어지는 투각기술을 익혀 뛰어난 투각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 후 안동오 선생 문하의 윤덕중에게 전통가마 축조법을 전수받아 전통 기법에 따라 도자기를 번조하는 전통 방법의 명맥을 잇고 있다. 2001년 사위인 최정호가, 2010년 딸 이우진이 입문해 가업으로 전통 사기 공예 기술을 잇고 있다.
사기장 이종성은 백자의 성형 기능으로 물레 성형, 판성형, 주입성형, 조형의 기술을 사사 받아 제작할 수 있으며 음각, 양각, 상감, 이중투각, 박지 등의 전통 도예의 문양 기법을 두루 갖추었다. 이에 회화, 소지(백자토) 및 유약 조합 등의 기술도 겸비했다. 이와 더불어 가마를 직접 축조할 수 있는데 가스 가마뿐만 아니라 옛 전통가마를 축조할 수 있다.
도예과정은 백자토 수비(水飛) 및 토련(土鍊) 과정을 통해 진공과정을 거친다. 이후 물레로 성형하고 정형하여 다듬은 후 건조한다. 이때 투각과 조각을 한다. 초벌로 가마에 굽는 초벌소성을 거쳐 청화문양 새기기의 회화 과정을 거친다. 그 후 가마에 넣고 소성과정을 통해 도자기를 굽는다. 이후 도자기를 식혀 번조를 완성한다. 제작 가능 품목은 백자와 청자, 분청사기이다.
사기장 이종성은 다양한 백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방법의 물레 성형, 전통문양 기법 등을 통해 전통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도자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