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화는 도상의 구성 및 표현기법을 통해 18세기 중후반경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한 아미타불화의 경향, 수화승 두훈의 화적을 추정하게 하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도상은 불보살과 성중을 존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배치함으로써 정적인 화면에 동세를 부여하고 있으며, 세밀한 문양과 인물 표현 등 수준높은 화격의 불화이다. 비록 화기의 정보가 없어 정확한 원 봉안처 및 명확한 제작연대 등은 알 수 없으나 소장 경위에 대한 소명이 이루어졌으며, 18세기 아미타불화의 경향을 살펴볼 수 있어 희소성 및 사료적 가치가 높으므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